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비자금 의혹 등 처벌대상·수위 본격 검토

로비의혹은 무혐의 잠정 결론

삼성그룹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3일 비자금 조성ㆍ경영권 불법승계, 정관계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한 처벌 대상자 및 수위 검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검의 수사결과는 이르면 17~18일께, 늦어도 21~22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에 대해 횡령ㆍ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 위한 법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에 대해서는 차명재산과 관련, 조세포탈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가 주장한 정ㆍ관계 및 법조계 로비 대상인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임채진 검찰총장 등에 대해서 잠정적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과 김 사장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비자금과 경영권 의혹을 총괄ㆍ지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두 핵심 임원을 상대로 이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집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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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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