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학원비 아끼자" 홈스쿨링 상품 인기

경기침체로 학원대신 집에서 공부… 학습교구 등 매출 최고 86% 늘어

경기침체로 아이들 학원비 등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지자 집에서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홈스쿨링'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11월 들어 학습교구 및 학습완구 매출이 지난 1월보다 70%나 늘었다. 또 학습교구ㆍ완구 판매량은 지난 2006년 한달 평균 7,000개 가량에서 올해 한달 평균 2만6,000개로 3년 사이 무려 250%나 증가했다. 이들 학습교구 및 완구는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교육 효과도 있어 따로 학원에 보내지 않고도 집에서 아이들을 쉽게 가르칠 수 있다. 수리력과 공간 지각력 등 학습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원목 놀이 6종세트'(5만4,900원)와 블록 쌓기 게임을 통해 창의력과 추리력을 기를 수 있는 '루미스'(3만8,900원), 알파벳과 숫자놀이를 할 수 있는 '브이텍 도라도라 노트북'(6만6,300원) 등이 인기 상품이다. G마켓에서는 지난 10월 한달간 학습ㆍ참고서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으며 특히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홈스터디용 학습서가 반응이 좋다. 인기 상품인 '기탄수학 학습서'(권당 3,750원)의 경우 주당 평균 1,600여건씩 판매되고 있다. 롯데아이몰닷컴에서도 취학 전 아동들이 집에서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유아교육프로그램 '아이챌린지'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 월 4,000만원 가량 팔려나가고 있다.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원하는 개월 만큼 구독이 가능해 불황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엄마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TV홈쇼핑도 초등학생들의 겨울 방학을 앞두고 12월부터 학습지 판매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CJ홈쇼핑은 오는 12월1일부터 '천재교육 월간 우등생 학습'의 2008 겨울방학 구성을 11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2007년 초 판매를 시작해 한해 누적 주문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대박 상품이다. 직장인들이 저렴하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나 전화영어도 최근 찾는 사람이 늘었다. G마켓에서는 아이엔파고다의 어학강좌인 '정말로 들리는 리얼 리스닝'(7일 9,000원)이 주간 평균 40여건씩 판매되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콜스터디의 외국인 1대1 일반전화 영어회화 주2회 10분 신청권(5만원) 등은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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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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