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물류부지 면적은 10만8,300평으로 1개사에 1만평 정도를 배정할 계획임을 감안할 때 면적 기준으로 5대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단계(10만4000평) 입주업체 선정 때에도 3대1의 경쟁을 벌였다. 지난 1,2단계 배후물류부지에 국내 물류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진출한 세계적인 물류기업은 일본의 다이소인텨내셔널,DAT-저팬,후쿠오카운수,후지트레이딩,이와세물류를 비롯 아이슬란드의 냉동창고회사 샘스킵,중국의 텐진화물물류 등이다.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몰려드는 것은 부산 신항이 세계 간선 항로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환적화물 서비스망이 잘 구비돼 물류기지로서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상하이항의 10분의 1 수준인 ㎡당 월 40원의 임대료에다 자유무역지역에 적용되는 3년간 법인세 면제, 최장 50년간 임대 등 파격적이 혜택도 크게 작용했다. 일본 최대 선사인 NYK는 사업계획서에서 일본의 기린비어와 사무용가구 제조업체인 오카무라제작소 등의 동북아 물류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타인벡은 이곳에 동북아 일대를 아우러는 비철과 철광석,플라스틱 등의 물류기지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밖에 일본의 세계적인 물류기업 미쓰이물산과 중국의 시노트렌스 등은 동북아 물류중계기지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는 다음달 3일까지 사업능력,자금조달계획,화물창출능력,건설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입주업체를 선정한다. 추연길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은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제공 부지가 없어 안타깝다”며 “신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부지의 조기 개발과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