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 성과 '돋보이네'

개소 한달만에 262명 취업…30세 이상 절반 차지

농고를 졸업하고 평생 원예기사로 일해 온 손 모(58)씨. 지난해 8월 일자리를 잃은 뒤 매일 구직 정보지를 뒤지고 여기저기 뛰어다녔지만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러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서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은 손 씨는 몇 번의 상담과 알선 끝에 지난달 말 조경경력자를 찾던 ㈜피누스이앤씨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꽁꽁 언 채용 시장과 실업 한파 속에서 지난 1월 말 문을 연 서울일자리플러스 센터가 구직자들에게 한 가닥 희망의 빛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기준 2,863개 업체가 센터에 기업회원으로 가입했고 663개 기업이 채용 공고를 내 구직 등록자 중 26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등록 기업의 업종은 인쇄ㆍ출판이 21.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20.6%, 운수업 13.2%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54세 이하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청년층, 고령층 순으로 나타났다. 회원 기업의 직원 채용 분야는 관리직이 25%로 1위를 차지했고 영업ㆍ판매 19%, 생산ㆍ기술 18%, 섬유ㆍ의복 11%, 시설관리 8.3% 등이 뒤를 이었다. 안석진 서울시 일자리지원담당관은 “최근 하루 평균 370~390건의 구직 상담이 이뤄지는 등 개소 초기에 비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며 “구직자 대다수를 차지하는 장년층 이상 일자리가 부족해 건설현장 도우미 등 중ㆍ장년층의 다양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추경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직 희망자나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02)1588-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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