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20여개 공공기관 정원·임금 동결해야"

배국환 재정부 2차관 주문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20여개 공공기관장들에게 공개석상에서 정원ㆍ임금동결과 투자확대 등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배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전KDN 양지홀에서 열린 ‘경제난국 극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기관장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통분담을 같이 한다는 자세로 공무원은 이미 임금과 정원을 동결했다”며 “공공기관도 내년도 임금과 정원을 동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배 차관은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질타했다. 그는 “최근 모 공공기관에서는 평일 골프를 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는 전체 공공기관에 누를 끼치는 사태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 서민생활 안정, 지방경제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주문하면서도 “어려울 때 공공기관들이 서민생활과 복지 등과 관련된,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줘야 지금까지의 나쁜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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