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호세프 승리 확정

브라질에서 31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제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노동당(PT) 지우마 호세프(62ㆍ여)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은 성명을 통해 개표 집계가 97%가량 이뤄진 밤 8시40분 현재 호세프 후보가 55.76%의 득표율을 기록해 44.24%에 그친 제1 야당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68) 후보에 앞섰다면서 호세프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호세프 후보는 내년 1월 1일 취임, 브라질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된다. 최종 집계 결과는 밤 9시 30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프 후보는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남미 지역에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2006~2010년 집권)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2007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 선출직 여성 정상으로 등장하게 됐다. 호세프 후보는 룰라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 받아 안정적인 재정 정책과 사회 보장 정책으로 빈곤 감소와 경제 성장 실현 등을 이룰 것을 약속하고 인프라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브라질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임기 말에도 불구하고 사상초유의 국민 지지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9명의 주지사에 대한 결선투표도 이날 함께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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