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5社 수출 '늘고' 내수 '줄고'

지난달 전달比 12%증가 내수판매는 2개월째 감소 세계경제 위축으로 인해 국내 대부분 주력업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8월중 자동차 수출은 전달보다 12.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수판매는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7월에 비해 3%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3,147대로 7월의 12만6,943대 보다 3% 줄었다. 내수판매는 지난 2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6월 13만2,000대로 최고수준을 기록한 뒤 7월 감소세로 돌아선데 이어 지난달에도 감소했다. 이는 8월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자동차 업계가 지난달초 일제히 휴가를 실시, 일부 차종의 경우 생산이 계약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은 14만6,756대로 7월(13만546대)보다 12.4% 증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내수ㆍ수출을 포함한 지난달 총판매는 26만9,903대로 전월 대비 4.8%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내수(6만2,11대)는 4% 줄었지만 수출(7만443대)이 14.9% 증가, 총판매가 전월비 5.2% 늘었다. 승용차와 RV(레저용차량), 버스 판매가 대부분 줄어든 반면 포터, 리베로 등 트럭 판매는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3만4,346대)가 3.2%, 수출(4만8,588대)이 22.7% 각각 증가했다. 내수에서 승용차는 소폭 줄었으나 카니발, 카렌스 등 RV와 뉴봉고 1톤 등 상용차 판매가 늘었고 수출은 북미ㆍ유럽지역이 호조를 보였다. 대우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었으며 쌍용차는 내수(6천694대)는 18.3% 감소했으나 수출(1,385대)은 14.4% 늘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가 6월 7,084대, 7월 7,076대 등으로 2개월연속 7천대를 넘어섰으나 8월에는 6,785대로 소폭 감소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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