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15일 장세주 회장의 검찰조사 소식으로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업황 호전 전망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 폭을 키웠던 동국제강은 연초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이다 전일 다시 큰 폭으로 올라 반등이 기대됐지만 장 회장의 검찰 조사가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국제강은 이날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서울지검이 장 회장 등에 대해 회사예금을 담보로 200억원 규모의 개인대출을 받은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약세로 전환, 결국 전일보다 400원(4.21%) 내린 9,100원으로 마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증권선물위원회가 최대주주 등에 대한 담보제공 사실을 공시하지 않고 사업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을 허위 기재한 사실을 적발, 동국제강과 장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장 중 한때 10% 이상 하락하던 주가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공시와 함께 낙폭이 줄어들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59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