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이브로 1호 가입자 사용기

다운로드 빠르고 끊김 없어…건물내부선 서비스안돼 흠


와이브로 1호 가입자 사용기 인터넷 쇼핑몰 운영 백기종씨 와이브로 "이동중 업무가능, 사무실서 해방"다운로드 빠르고 끊김 없어…건물내부선 서비스 안돼 흠 한영일 기자 hanul@sed.co 서울 강남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백기종(46)씨는 이 달부터 마음 놓고 외출하기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주문과 배송 등을 확인해야 하는 탓에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마음 놓고 사무실을 비우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에 가입한 덕분에 사무실을 벗어나 이동중이라도 얼마든지 주문 및 배송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백씨는 KT가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한 와이브로 서비스의 최초 고객이다. KT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와이브로를 상용화한 만큼 ‘세계 1호 와이브로 가입자’라는 영예도 안았다. 인터넷으로 허브를 판매하는 백씨는 “와이브로에 가입한 후에는 이동중이라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생활패턴이 달라졌다”며 “와이브로를 통해 유비쿼터스 사업 환경이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백씨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기 앞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IT 매니아’다. 그는 “PC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와이브로는 엄청난 변혁으로 느껴진다”며 “앞으로 와이브로가 우리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씨는 매월 1만6,0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프리 요금제’에 가입했다. 그는 와이브로를 자신의 사업뿐 아니라 실시간 영화감상 등에도 활용중이다. 백씨는 다운로드 속도나 끊김 현상이 없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불만도 있다. 백씨는 “와이브로를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건물 내부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아 불편하다”며 “가능하면 빨리 서울시내를 비롯해 전국에서 서비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사고 싶었는데 우선 노트북용으로만 서비스되는 바람에 랜카드용 와이브로를 이용하게 됐다”며 “조만간 다양한 단말기가 나오면 교체할 때 보상판매를 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6/07/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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