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만 中 침공위협속 '총통선거 실시'

중국의 군사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만이 18일 제 10대 총통 선거를 실시한다.이날 1,500만 대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1만3,305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투표는 오후 4시에 완료돼, 당일 내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중앙선거위원회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제1 야당인 민진당의 천수이볜(49·陳水扁) 후보가 25% 안팎의 지지를 얻어 무소속 쑹추위(58·宋楚瑜) 후보를 간신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당의 롄잔(63·連戰)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20%를 오르내리고 있어, 후보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지 관측통들은 한동안 천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지만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최근 「독립주의자 당선시 무력침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무력사용 위협에 대응, 16일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발령했다. /타이베이= 연합 입력시간 2000/03/17 17:5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