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이 김치 유산균 배양액을 이용한 조류 독감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16일 셀바이오텍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025원에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쎌바이오텍은 이날 김치 유산균 배양액을 이용해 개발한 조류 독감 치료제에 대해 건국대 수의과 대학과 동물임상 연구를 시행한 결과 항 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효능이 입증된 분야는 인체가 아닌 닭 등 가금류에 대한 것으로, 사료에 0.5% 가량 섞어 지속적으로 먹일 경우 조류 독감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3주간 치료제를 섞여 먹인 닭에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42일간 치료제를 먹여 키운 결과 대조군 닭과는 달리 항체가 생성됐음을 확인했다”며 “인체 감염 경로상 제일 중요한 돼지에 대한 임상 실험도 곧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조류 독감 시장이 생각만큼 크지 않아 파급 효과를 단정하기 이르다”며 “김치의 항 바이러스 효과 역시 어느 정도 알려진 것인 만큼 상품화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