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국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에 큰 실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양측은 FTA를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6일 파리에서 열린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 경제포럼'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EU는 농산물 분야에서 한국처럼 민감성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공산품 관세율도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한국이 EU와 FTA를 체결하면 실익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한미 FTA와 관련, "세계 각국이 추진경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만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지 못하면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도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