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인민원발급기에 장착된 지문인식 모듈 가짜 지문 가려낸다

행자부, 27일 성능시험

종이ㆍ실리콘 등으로 제작한 모조(가짜) 지문을 인식하지 못해 물의를 빚은 무인민원발급기용 지문인식 모듈이 올해 안에 모두 교체된다. 행정자치부는 각급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1,564대의 무인민원발급기에 모조 지문을 인식하는 모듈을 장착하기 위해 27일 국가정보원ㆍ전문기관 등과 공동으로 5개 제작업체가 최근 출시한 모듈을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능시험은 등기부등본 등을 뗄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에 이미 장착된 지문인식 모듈이 종이ㆍOHP필름ㆍ실리콘ㆍ젤라틴 등으로 제작된 모조 지문을 감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체 모듈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된다. 행자부는 성능시험을 통과한 지문인식 모듈이 올 연말까지 무인민원발급기에 장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국가정보원의 보안성검토나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인증을 받은 지문인식 모듈만 무인민원발급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관련 표준규격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번 성능시험은 자동출입국심사체계 도입을 위해 출입국심사 때 본인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지문정보를 활용하려는 법무부의 계획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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