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지방 국ㆍ공립대학교 기숙사의 학생수용률이 3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또 기숙사 내에 수영장ㆍ골프연습장ㆍ약국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많이 들어서 지방대 학생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종합투자계획 대상사업으로 국ㆍ공립대학교 기숙사 건립을 우선 검토하고 이와 함께 민자사업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숙사를 대형화하고 기숙사 내에 각종 상업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국ㆍ공립대학교의 학생수용률은 재학생의 11.3%이나 이를 적정 수준인 30%까지 높이고 이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학생들이 지방대에도 유학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숙사만으로는 건설 및 운영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우므로 수영장이나 헬스장ㆍ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약국ㆍ병원ㆍ식당 등 편의시설 등도 입주시켜 인근 주민들로부터 이용료나 임대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의 경우 오피스텔 등도 함께 지어 분양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지방 국ㆍ공립대 기숙사를 대형화ㆍ현대화하면 학생수용률이 높아지고 인근 주민들의 편의성이 개선돼 지방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수익성을 올릴 수 있어 국가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