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급등불구 국내증시 저평가

PER11.5배로 美 절반 수준


국내 증시가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선진국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요 상장사의 주가이익비율(PER)이 미국의 절반, 일본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KRX100 기업의 PER(지난 20일 종가 기준)는 11.5배로 미국 다우30(22.6배), 캐나다 S&P/TSX(20.3배), 일본 닛케이225(31.3배), 영국 FTSE100(13.2배) 등 선진국은 물론 홍콩 항셍(13.5배), 대만 TAIEX(15.2배), 중국 상하이 Comp(14.5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KOSPI200의 PER는 11.7배, 코스닥시장의 스타지수 구성종목 30개 기업의 PER는 25.5배로 KRX100기업의 PER보다는 높았지만 이는 주요 구성종목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이 이익 대비 주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RX100종목 중 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현대제철로 2.91배를 기록했고, 한진해운(3.51배)과 동국제강(3.52배), 한화석유화학(3.62배), 호남석유화학(3.70배) 등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한국전기초자가 0.44배로 가장 낮았고 대한항공(0.58배), 동국제강(0.59배), 한국전력공사(0.64배)가 그 뒤를 이었다. 배당수익률 역시 선진국 수준에 크게 밑돌았다. KRX100의 배당수익률은 1.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3.0%가 넘는 홍콩과 대만, 호주, 영국 증시는 물론 미국(2.2%), 독일(2.5%) 등에도 크게 못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KT가 7.25%로 가장 높았고 S-오일(6.94%), 파라다이스(4.95%), LG석유화학(4.8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우리 주식시장의 대표 투자지표를 종전 ‘KOSPI200’에서 ‘KRX100’으로 변경했다. KRX 관계자는 “KRX10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대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KOSPI200에 비해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데 적합하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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