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아구스 등 영상보안(DVR)업체들이 공장증설을 통한 품목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교체주기가 3~4년인 DVR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네트워크 기반의 NVR제품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계 DVR시장은 201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스의 경우 품목다변화를 추진하면서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스는 그 동안 800달러 수준의 고가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지만 성장성 확대를 위해 저가시장에도 뛰어든 것이다 특히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대전 공장에 3,000평 규모의 신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월 생산물량이 8,000대 수준이지만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물량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아이디스의 한 관계자는 "200달러 수준의 저가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므로 이번 공장증설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저가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저가형시장의 강자인 아구스는 저가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생산물량 확대에 나서는 경우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 화성에 토지 및 공장을 47억원에 매입했다 아구스 측은 "3월까지 공장증설을 완료해 4월부터는 생산능력이 현재 월 1만대 수준에서 2만대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체 사장은 "DVR시장의 경우 월 3,000~4,000대의 생산캐파가 손익분기점인 상황이고 여기서 생산물량이 늘어날 수록 이익률이 커지는 구조"라며 "이들 업체들의 본격적인 생산물량 확대는 이익률 확대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 업체가 바이어로부터 몇천대 물량의 리콜 요구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바이어들이 DVR업체들에게 품질에 대한 요구조건을 높이고 외부에 아웃소싱을 맡기기보다는 자체 생산라인을 보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생산공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