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KCC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계열사인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증권, 현대아산 등도 KCC그룹의 계열사로 들어가고 KCC는 이들 회사의 지주회사로 실질적인 지배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11일 공정거래위원회 한 관계자는 “KCC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사실적인 지배관계를 공정위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않더라도 임원선임 등 경영참여가 나타날 경우 공정위 직권으로 현대그룹을 KCC 계열사로 편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영 명예회장 측 한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임원선임ㆍ계열사지분투자 등 사실적인 지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법인을 통해 KCC의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분관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결합 재무제표 작성, 계열사 편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법률자문을 구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