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천국을 만들자/3부] 국내 경영패턴 변화바람

수익.투명성 강화등 새 패러다임 찾기'21세기형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찾아라' 외환위기이후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패턴 변화중 가장 큰 특징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국내기업들은 매출확대와 외형성장을 통한 덩치불리기에 치중해왔었다. 그러나 ▲ 수익성 ▲ 미래성장력 ▲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투자자의 신뢰확보등이 기업사활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면서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최인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변화는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이 은행 차입이 아닌 직접금융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투명경영, 전략적 제휴, M&A, 무형자산, CEO 마케팅등 시장가치를 극대화할 수있는 경영기조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ㆍLG전자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국내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정기적으로 열고있으며 이사회 중심 경영, 사외이사제 강화 등으로 투자가의 신뢰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 투명경영 노력과 함께 '윤리경영'도 기업의 새 화두이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 친인척이 내부거래를 할 경우 해당기업의 주식이 폭락, 신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신규사업 진출에도 타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인들도 얼굴마담에서 벗어나 기업의 간판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말 GE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맥너니가 3M의 CEO로 부임하자 주가가 이틀만에 11%나 상승했다"며 "국내 투자자들도 CEO를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보고 비전ㆍ리더십ㆍ경영능력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간의 전략적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자(强者)간의 결합과 광역화가 그 특징. 세계시장이 빠르게 통합되면서 업계 1~3위간 동맹을 결성, 경쟁을 피하고 시장을 나눠먹겠다는 뜻이다. 권영수 LG전자 재경팀장은 "전략적 제휴는 적은 자원으로도 빠른 시일내 세계1위에 오를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라며 "제휴선을 잡지못하면 경쟁에서 탈락하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인력의 확보는 물론 고객 데이터베이스(DB), 공장운영 노하우등 무형자산으로 미래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또 디지털ㆍ디자인ㆍ스피드ㆍR&Dㆍ브랜드등도 경영의 새로운 핵심요소로 떠오르면서 이에대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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