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숙녀' 장지원(삼성에스원)이 아테네올림픽태권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장지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57㎏급 준결승에서 이리디아 브랑코 살라자르(멕시코)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지원은 다크호스 니아 압달라(미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장지원은 살라자르의 초반 공세에 2점 뒤진 채 2라운드를 마쳐 패색이 짙었으나3라운드 들어 과감한 선제공격과 상대 허점을 꿰뚫는 받아차기로 3점을 올려 서로 1점씩 감점을 받은 뒤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송명섭(경희섭)은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한국 킬러' 베네코할 하디(이란)에 분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하디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11로 경기를 마친 송명섭은 하디의 감점이 1점더 많아 주심의 우세 판정을 기다렸으나 하디의 손이 올라가 분루를 삼켰다.
송명섭은 8강 패자전 승자와 동메달 결정전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