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인 JP모건증권은 고유가 지속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6%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임지원 JP모건 경제분석가는 이날 ‘데이터워치’를 통해 자사의 유가전망치(서부텍사스산중질유ㆍWTI 기준)를 중기적으로 30달러대 중반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올해 전체 평균유가를 31달러에서 36.3달러로 상향하고 올해 초 6%로 잡아놓았던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수정했다. JP모건측은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때 연관효과 등에 의해 한국의 성장률은 0.6% 하락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또 추경편성 논의, 중소기업 세제지원 등으로 노동시장과 정부 정책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유가의 영향을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정부가 탄력세율 등으로 고유가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꺼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또 중국경기 둔화조짐에도 불구하고 5월 중 수출입지표는 여전히 강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JP모건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5%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