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 세계평균의 3배

이용건수 연평균 증가율은 7배나 높아1인당 사용액.이용건수는 세계 3위

지난 96년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세계 평균치보다 3배나 높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결제원의 `최근 10년간 국내외 지급결제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홍콩, 벨기에 등 주요 14개국의 신용카드 사용액은지난 1996년 약 1조4천억달러에서 2003년 약 2조5천억달러로 연평균 8.4%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96년 405억달러에서 2003년 2천23억달러로 연평균 25.8% 증가,세계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우리나라가 96년 3억2천건에서 2003년 22억건으로 연평균31.9% 증가해 세계 연평균 증가율 4.4%에 비해 7배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조사대상 14개국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액과 이용건수 증가율면에서 한국이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금융결제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 촉진정책으로 2000년부터신용카드 이용이 급증하면서 세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2003년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미국이 5천580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국 4천488달러, 한국 4천223달러, 캐나다 3천713달러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이용건수에서도 미국 62.0건, 캐나다 51.7건, 한국 45.9건, 영국 34. 8건 등의 순서를 나타내, 한국이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과 이용건수에서 모두 세계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국가들은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싱가포르, 홍콩, 스웨덴, 벨기에 등 지급결제제도가 비교적 선진화된 14개국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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