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회복되면서 등록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상반기말 현재 순자산과 지난 5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762개 12월 결산법인의 평균 PBR가 1.29배로 조사됐다. 2002년말 1.1배, 올 1ㆍ4분기 0.94배에서 주가 상승과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PBR는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의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PBR가 낮을수록 해당 주식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ㆍ4분기이후 평균 PBR상승률을 하회하는 기업중, PBR가 1미만이면서 2ㆍ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ㆍ4분기보다 6% 포인트 이상 증가한 기업은 자원메디칼ㆍ뉴보텍ㆍ나라엠엔디ㆍ한국기업평가ㆍ쌍용건설ㆍ성우테크론ㆍ프럼파스트ㆍ제일제강ㆍ특수건설ㆍ대성미생물ㆍ금강종합건설ㆍ한네트ㆍ승일제관ㆍ케미그라스 등 17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등록기업중 PBR가 가장 낮은 기업은 대선조선으로 0.11배에 불과하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