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 3명이 삼성 李健熙 회장보다 의료보험료를 더 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월급은 6천만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의료보험연합회가 올해 국정감사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97년도 직장의료보험조합 보험료 고액납부자 현황'에 따르면 ㈜다이와증권 張熙淳 상무가 지난해 월평균 2백만1천원(사용자 부담금 포함)의 의료보험료를 내 직장의료보험조합의 의보 납부자 중 최고를 기록했다.
통상 직장의료보험료가 본인부담금과 사용자 부담금이 절반씩인 점을 감안하면 張상무 본인이 월급에서 지불한 돈은 1백만5천원이다. 의보연합회는 이를 근거로 張상무의 지난해 월급을 6천6백70만원으로 추정했다.
㈜한국 오라클 金鎭榮이사가 월평균 1백86만원(월급 6천2백만원 추정)을 납부해 2위를 차지했으며 부국증권 투자상담사 김용화씨는 1백80만원(월급 6천만원 추정)을 의료보험료로 지불,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 李健熙 회장이 월 1백80만원의 의보료를 내 4위를 기록했으며 李회장의 월급은 6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위 이내는 파라다이스㈜ 田樂園 회장이 1백50만원(월급 5천만원 추정), SK그룹 故 崔鍾賢회장 139만9천원(월급 4천6백20만원), 부국증권 투자상담사 유제순씨가 138만원(월급 4천6백만원 추정), 파라다이스㈜ 김성진대표 1백20만원(월급 4천만원 추정), 휠라코리아㈜ 尹潤洙대표 120만원(월급 4천만원), 남양건설㈜ 馬亨列대표 1백만원(월급 2천5백만원 추정)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