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값 변동추이] 매매가 0.12% 상승, 지역따라 하락세 뚜렷

`양(未)의 해에는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구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양은 온화하고 온순한 동물이어서 사람도 그렇게 여기기 때문이다. 저마다 새로운 꿈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포근하고 따뜻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를 넘어서는 문턱, 주택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민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실물경기 위축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전세시장은 물론 매매시장까지 얼어붙을 조짐이다. 매물은 늘어나지만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형성하면서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 핵문제와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메가톤급 이슈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에도 6억원이상 고가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현지 중개업자들은 전하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13일 대비 12월 27일 현재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은 2주새 0.12%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신도지 지역은 0.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락세가 지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은 서울지역이 0.19% 내린 반면 신도시지역은 0.05% 올랐다. 또 아파트 분양권 경우에도 뚜렷한 상승 조짐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지역이 2주새 0.23% 올랐고 수도권의 경우에도 0.29% 올라 조정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0.12% 상승, 지역따라 하락세 뚜렷 25평이하 소형 하락세 주도, 당분간 이어질 듯 새 정부의 공약사항인 행정수도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은 겨울방학이라는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지역에 따라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대거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추가하락까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13일 대비 12월 27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매매가는 0.12% 오른 반면 전세가는 0.19%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상승폭은 12월초(0.16%)에 비해 다소 둔화됐고 전세가(-0.34%) 또한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강남구가 0.22%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으나 25평이하 소형아파트는 0.06% 내렸고 송파구도 25평이하 소형아파트의 하락폭(-0.52%)에 힘입어 전체 0.07%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0.08% 올랐지만 역시 25평이하 소형아파트는 0.0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2주새 0.6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금천구(0.47%), 강동구(0.39)순으로 집계된 반면 강북구가 0.2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규모별로는 25평이하 소형아파트가 2주새 0.05% 상승에 그쳐 가격안정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2주새 0.19% 내린 전세가의 경우에는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아파트값 동향 전세가 0.05% 올라 하락세 멈춰 25평이하 소형 매매가 더딘 상승세 지속 호재와 악재가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은 신도시지역의 매매가 경우 안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던 전세가의 경우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당분간 하락하거나 보합세가 이어지는 조정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13일 대비 12월 27일 현재 신도시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2주새 0.3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림세가 이어지던 전세가는 0.05% 올라 소폭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25평이하 소형아파트가 0.15% 오른데 반해 39평~48평형인 중대형아파트가 0.9%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일산이 0.7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중동(0.48%), 분당(0.33%), 평촌(0.0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산부동산플러스역은 0.07% 내려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큰 지역의 경우는 거래는 안되지만 매도자들이 원하는 가격 아래로는 매매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므로 이같은 매도자들의 의사가 가격상승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세가는 2주새 0.05%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평이하 소형아파트가 0.14% 내린데 반해 49평이상 대형아파트가 0.28% 올라 내림세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지역별로는 분당지역이 0.3% 올랐고 평촌이 0.28%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산본(-0.83%), 일산(-0.07%)지역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2주동안 매매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아파트로는 일산 주엽동 문촌신안17단지 63평형이 2주전 대비 17.5%가 올라 4억5,000만~5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분당 수내동 양지금호 69평형은 거래가 이어지며 2주새 15.7%나 올랐다. 현재 매매가는 6억~6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신도시 제외)·인천 아파트값 동향 행정수도 이전 여파 미미, 과천 0.56% 상승 전세가 -0.07% 기록, 하락세 이어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맞물리면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릴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집값 변동이 점쳐지던 과천지역 아파트값은 아직 움짐임이 없는 상태이다. 현장 중개업자들도 장기적인 정부정책이니 만큼 급변하는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들어 과천지역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약세로 돌아섰고 거래도 끊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13일 대비 12월 27일 현재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지역(인천포함)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동안 0.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가는 0.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함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과천지역은 2주새 0.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26평~38평형이 0.7%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주동안 상승폭이 컸던 지역으로는 오산시로 0.95% 올랐고 이어 과천(0.56%), 구리(-0.54%), 파주(().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시와 동두천시가 각각 0.12% 내려 하락폭이 컸고 부천시가 0.03% 내려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는 광주지역이 1% 내린데 이어 고양(-0.63%), 의정부(-0.48%), 부천(_0.47%)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서울지역 0.23% 상승, 투자자 주춤 동탄지구 분양 앞둔 화성지역 상승률 강세 과열현상을 보이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시장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심리와 실물경기 불안, 업체별 무주택세대 우선공급, 일정기간 전매제한 등 과열현상 방지대책으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급과잉 현상이 예상되면서 투자분위기는 한층 누그러진 실정이다. 강북뉴타운 개발, 행정수도 이전 등의 이슈에 따라 투자자들이 외곽으로 빠지면서 서울지역 분양권 시장은 보합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13일 대비 12월 27일 현재 서울지역 분양권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2주새 0.23% 오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지역은 0.27% 올라 서울지역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컸다. 이는 신규 택지지구 분양이 이어지면서 비투기과열지구 분양권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권 분양권 시장도 주춤한 상태이다. 강남구가 2주동안 0.18% 오름폭을 나타냈고 서초구도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파구는 2주새 1.33%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상승요인으로는 최근 분양을 끝낸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팰리스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송파구는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송파구와 함께 성북구(1.01%), 도봉구(0.69%), 광진구(0.53%) 순으로 나타났고 구로지역이 0.04% 내린 것으로 조사돼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지역에서는 대규모 분양을 앞둔 동탄지구 영향으로 2주새 3.23%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평택(0.62%), 성남(0.54%), 부천(0.47%) 순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입주임박아파트가 상승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정부지역은 0.39% 내려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역시 0.0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 2주간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53평형으로 나타났다. 2주새 12.5%인 8,500만원이 올라 7억2,000만~8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제공=부동산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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