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이버범죄 피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조성실 경위는 15일 경찰청이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경찰청사에서 개최한 `청소년 사이버범죄 예방 워크숍'에서 "지난해 전체 사이버범죄 피의자의 26%가 10대, 37%가 20대로 10∼20대가 6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이버범죄 피의자 가운데 10대의 비중은 2001년 43.4%, 2002년 38%, 2003년 34%, 2004년 26%로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20대 비중은 32.9%, 31.5%, 37.1%,36.8%로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청소년 사이버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게임 범죄가 5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물품 사기(15%), 일반 해킹(4.0%), 성폭력(4.0%),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 유출(2%), 불법 사이트 개설·운영(2%) 순이었다.
10대들의 사이버범죄 동기는 △호기심 △금전적 이익 확보 △익명성 보장 △범행의 용이성 △저작권에 대한 개념 부족 등으로 조사됐으며 별다른 범죄의식 없이범행한 사례가 많았다고 조 경위는 설명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유형과 대처요령을 담은 `사이버범죄가 뭐예요?'란 책자를 펴내 각급 학교 등에 배포하고 배우 장항선, 허준호, 김민준, 남상미씨 등 영화 `강력3반' 출연진을 명예경찰로 위촉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