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제조업체인 쿠쿠전자㈜(대표 구자신)가 23일 양산상공회의소에서 밥솥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성광사(대표 구자웅), SNT(대표 최한윤)와 중국 현지공장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쿠쿠전자㈜가 500만 달러, 성광사가 300만 달러, SNT가 200만 달러를 각각 출자했으며, 현지 공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투자비율에 따라 나눠 갖는다.
중국 현지 생산법인은 칭따오에 설립될 예정이며, 사명은 밥솥 브랜드인 `쿠쿠`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칭따오후쿠디엔즈유한공사(靑島福庫電子有限公司)`로 정했다. 현지공장은 총 1만평 규모로, 월 10만대 가량의 밥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측은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우선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국내 역수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이미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건물설계까지 마친 상태로 별 차질 없이 공장설립이 진행될 경우 오는 9월께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광사는 밥솥 오븐 제조회사이며, SNT는 밥솥 열선 제조업체로 양사 모두 쿠쿠전자의 협력업체다.
구자신 쿠쿠전자 대표는 “중국에서 국내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높아져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공장은 일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