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대학특별전형 4%로 확대
내년부터 농어촌 학생들의 대학입시 특별전형 모집비율이 현행 3%에서 4%로 확대돼 농촌 학생들의 대학진학의 기회가 넓어진다. 또 농림어업인의 건강보험료 경감률이 현행 30%에서 50%까지 높아진다.
정부는 1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개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복지증진을 위해 농업인의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내년까지 50%까지 확대하고 연금 보험료 1인당 연간 지원액도 지난해 15만2,000원에서 오는 2009년 39만4,000원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2009년까지 총 88개의 우수 고교를 집중 육성해 농어촌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1.5ha 미만 농가로 제한하던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대상도 전 농어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의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까지 노인복지센터와 건강장수마을도 각각 202개, 800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산어촌주택 신ㆍ개축 융자금 지원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지원금리를 연 5%에서 3%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6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이 시행된 후 농림부ㆍ교육부 등 15개 부처와 전문가, 농어업인 단체들이 참여해 만들어진 후속 조치로, 정부는 이번 대책에 추가 지원책을 담아 이르면 이달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2-01 1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