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여성 경제활동 전면 허용

일자리창출 위해 산업단지도 조성키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잇따른 테러공격에 맞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주 여성들에게도 사업허가를 내주는 것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또 상공회의소와 업계에 여성들의 취업교육 및 일자리 주선을 담당할 위원회를 만들도록 요구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사우디 여성들은 지금까지 남자 친척의 명의를 이용해 사업허가를 받아야 했으며, 종교적인 제약으로 교사나 간호사 등 일부 제한된 직종에만 진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사우디 대학 졸업자중 여성이 55%나 이르고 있지만 취업연령에 있는 470만명의 여성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여성은 겨우 5.5%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동전략센터의 안와르 에스키는 “치솟는 물가 때문에 사우디 여성들도 남성들과 경제적인 부담을 나눠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테러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할 때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는 바람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상업은행의 나헤드 타헤 이코노미스트도 “정부의 결정으로 많은 사우디 가정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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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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