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천안공과대학 통합으로 충청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수용할 수 있는 명실공히 중부권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발돋움할 기반을 다졌습니다.” 2년여간의 노력 끝에 천안공대와의 통합을 성공시킨 최석원 공주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구조조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천안공대와의 통합이 국내 대학구조조정의 이상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시너지 효과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공주대는 이제까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양적인 성장에 주력해온 게 사실”이라며 “통합 공주대는 이제 내부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대는 이를 위해 대학간, 학과간, 전공간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고 학문분야가 유사한 대학원의 전공도 통폐합키로 하는 등 대학내부의 구조개혁과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최 총장은 또 “공주, 천안, 예산의 캠퍼스의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며 “공주캠퍼스에는 문화와 교육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예산캠퍼스에는 농생명과학분야를, 천안캠퍼스에는 공학분야를 각각 특성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앞으로는 가시적이고 피상적인 학생중심교육이 아니라 기업 등에서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해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국고지원과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구조개혁을 적극 실천하는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는 향후 대학통합 확대에 적지않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천안공대와의 통합은 무엇보다 교수,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 모두 힘을 합친 성과물”이라며 “두 대학간 통합이 대학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지혜와 노력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