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적따른 주가 차별화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ㆍ2월 매출이 늘어난 실적 호전 기업들은 주가가 연초 수준을 되찾아 가고 있는 반면 수익구조가 악화된 기업의 주가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유일전자는 1월 매출이 1억1,61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데 이어 2월 매출도 1억2,830만원에 달해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이 회사 주가가 최근 4일 연속 오르며 지난 21일 2만4,650원에 마감해 올해 첫거래일 종가였던 2만6,550원에 바짝 다가섰다. LG마이크론도 1월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한 386억원ㆍ2월 매출은 21.6% 증가한 40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신규등록한 인터플렉스도 1ㆍ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처음 거래가 시작된 1월22일 6,000원을 기록했으나,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주말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민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증가하며 영업수익이 감소한데 따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는 올해 1월과 2월 총 2,93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손실 2,608억원 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실적 악화 우려감이 반영돼 주가는 지난 주말 1만2,900원에 마감, 올해 첫거래일인 1월2일 2만8,550원의 반토막 수준이 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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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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