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대규모 파업사태 우려

노동자 저임금등 불만고조미국 노동자들이 정부와 기업주의 노동정책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어 대규모 파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파업을 경고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1만500여명의 항만 하역노동자를 비롯해 2만5,000여명의 보잉사 노동자, 1만여명의 보스턴지역 건물 관리인들로 ▲ 의보료 급증 ▲ 대규모 감원 ▲ 낮은 임금인상률 등이 불만 요인이다. 피터 하트 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의 58%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해 지난해 초반 조사 때의 34%에 비해 급증했으며,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노동자도 39%로 9%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8년 만에 최고치인 6%까지 오른데다 월급 수준도 나아지지 않고 있어 노조 가입자들은 물론 비조합원들의 분위기도 악화되는 등 자칫 대규모 파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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