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늦깎이’ 쇼트 주니어 생애 첫승

작년 40세로 PGA 입문… 연장서 퓨릭 제쳐

‘늦깎이’ 웨스 쇼트 주니어(42ㆍ미국)가 미국 PGA투어 미셸린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쇼트 주니어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렸던 짐 퓨릭(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쇼트 주니어는 선두를 달리던 퓨릭이 18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덕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나란히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한 두 선수의 승부가 갈린 것은 17번홀(파3)에서 벌어진 연장 두번째 홀. 퓨릭은 티샷을 물에 빠뜨렸고 쇼트 주니어도 벙커에 집어넣었으나 벙커 샷을 핀에 바짝 붙여 파로 막아냈다. 지난해 만 40세의 나이로 PGA 무대에 뒤늦게 데뷔한 쇼트 주니어는 올 시즌 상금랭킹 176위에 불과한 무명이지만 이날 우승으로 상금 72만달러와 함께 2년간의 투어카드를 챙기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테드 퍼디(미국)는 불운의 17번홀 트리플보기 탓에 2타차 공동3위(19언더파)로 내려앉았다. 티샷이 그린 뒤쪽 스프링클러 헤드에 맞은 뒤 튀어 물에 빠진 것. 퍼디는 지난 2일 끝난 한국오픈에서도 최종일 역전우승을 허용했었다. /박민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