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新개념 보험상품 등장

상해, 질병, 화재, 재물, 배상책임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보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삼성화재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위험을 보장 받을 수 있는통합 보험상품 `무배당 삼성 수퍼(Super)보험`을 개발해 10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80세 만기를 주계약으로 하며, 보험계약기간 중 매년 결혼, 출산, 주택 및 자동차 구입 등 생활의 변화에 따라 총 53개의 보장내용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 고객의 모든 생활 위험을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관리함으로써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는 데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약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 구성원 전원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삼성화재는 담보에 대한 중복 계약이 없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으로 각각의 보험에 가입했을 때보다 보험료를 평균 15~2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료 충당특약을 신설해 계약자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수시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해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해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이 상품의 설계가 복잡한 점을 감안해 전문지식을 갖춘 프로 컨설턴트 조직을 2,000명 양성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5,000명을 추가로 배출할 계획이다. 또 이 상품에 대한 컨설팅 시스템의 독점적 사용을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특허 출원했다. 보험료는 상품 설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월 보험료 20만~30만원대의 상품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수창 사장은 “통합형 보험의 개발은 당장의 판매 실적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새로운 판매기법을 도입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업종간 치열한 경쟁속에서 삼성화재가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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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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