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미있는 선물이야기] 달러선물 매도헤지 사례 (2)

중소업체 B사는 2월 1일 현재 40만달러를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B사는 외화자산가치의 하락에 대한 위험에 노출된 상태. 따라서 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 3월물 8계약을 매도하기로 했다. 2월 1일 현재 환율은 1,200원, 3월물 달러선물은 1,205.00원이다.이후 3월물 만기때 달러환율은 1,000원이고, 3월물과 5월물 달러선물은 각각 1,000.00원과 1,015.00원으로 나타났다고 가정해 본다. 결론적으로 B사는 매도헤지를 통해 달러당 5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현물의 차액은 달러당 -200원. 선물에서는 달러당 +205원의 차액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베이시스, 즉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가 이익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와함께 B사는 3월물 만기 시점에서 달러의 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에 여전히 노출되기 때문에 기존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함과 동시에 다시 6월물 매도를 위해 위험을 상쇄시켰다. 이처럼 계속해서 매도 포지션을 연장해 나가면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베이시스 이익이 실현될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3월물 만기때 달러환율이 1,500원, 3월물과 6월물 달러선물이 각각 1,500.00원과 1,515.00원으로 나타났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선물시장을 통해 매도헤지를 했지만 환율이 급반등하면서 선물계정에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됐다. 따라서 B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선물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기존 예금으로 인도하고 최종결제일 환율(1,500원)으로 정산하면 된다. 만약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달러화가 필요없는 상황일 때는 위와 같은 거래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서 선물시장에서 달러화를 매도할 수 있다. 또 반대로 매수할 수도 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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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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