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적자금, 고양이게 생선 맡긴꼴"

한나라 김덕룡대표 "개원땐 국정조사 검토"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28일 1조원대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부실관리로 인해 낭비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해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와 상환 대책을 재점검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자를 문책해야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01년 11월 1차 감사원 감사결과 공적자금 관리소홀과 도덕적 해이가 나타나 국민에게 충격을 줬고 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2차 감사에서도 부실한 관리와 도덕적 해이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충격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제안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17대 국회가 열리면 상임위에서 제일 먼저 따져야 할 것이고, 국정조사는 그 이후에 결과를 놓고 정당간에 협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지난번 국회에서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계획했다가 무산됐는데 국회를 열면 공적자금에 대한 심도있는 여러 조사와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공적자금 운용 금융기관들이 임직원 봉급을 올려주는 등 돈잔치를 했음이 밝혀지는 등 3년전 1차 감사에서 드러났던 문제가 이번 감사에서도 똑같이 드러났다”면서 “이 문제는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구체적 실태를 파악,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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