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참보험인 대상]'편안 · 성실'이 판매왕 밑거름

김금진 제일화재 팀장

김금진 제일화재 강남지점 강남엘리트영업소 팀장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제일화재 연도대상 ‘판매왕’을 2연패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김 팀장의 저력은 바로 타고난 ‘편안함과 성실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제일화재에 입사하기 전 김 팀장은 강남에서 갈비전문점을 운영했다. 물론 그녀의 성실성은 가게 운영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서비스와 손님관리로 갈비점문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돈도 많이 벌었다. 김 팀장은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꿈꾼 그녀는 평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성격을 살릴 수 있는 보험설계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결국 지난 92년 가계문을 닫고 제일화재에 입사하게 된다. 당시 강남지점 교육팀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박대상 제일화재 홍보실장은 “30대 초반 나이에 2살짜리 어린 아이와 함께 처음 사무실에 찾아온 김 팀장은 교육 기간 내내 2살짜리 어린 아이를 사무실에 맡기면서도 한시간도 강의에 빠지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며 “그녀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회고 했다. 입사 후 강남ㆍ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한 그녀는 옆집 아줌마 같은 편안함으로 고객들을 챙겼다. 그래서 올해 영업 경력 12년째인 그녀의 주요 고객은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주부와 상인들이다. 철저하게 순수보장성 건강보험 계약을 위주로 영업하는 김 팀장의 월 평균 계약건수는 70건, 자동차보험도 월 2,000만원 이상 계약하고 있다. 김 팀장이 진행하는 보험계약은 월 3만원 미만의 소액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녀가 2003년 한 해 동안 올린 소득은 2억1,000만원에 달한다. 김 팀장의 이 같은 능력은 바로 ‘발로 뛰는 영업’에 나온다. 하루 10명이상의 계약자를 만나고 저녁 10시까지 고객들의 계약 사항을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는 등 단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김 팀장에게는 주말도 결코 그냥 쉬는 날이 아니다. 바로 더 나은 목표를 위해 자신을 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그녀는 매주 주말이면 친구이자 가족 같은 고객들과 함께 인근 산에 올라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푼다. 어릴 적 고향 부안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한시간을 걸어야 했던 등하교길이 즐거웠다고 기억하는 그녀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으로 영업활동을 하면 힘든 일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적극적이다. 입사 초기 우연히 모 은행에서 결손가정의 아이들과 노약자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시작한 ‘사랑밭회’ 후원은 벌써 10년이 넘었다. 지난 2002년부터는 동료 설계사와 함께 음성 꽃동네를 분기에 한 번씩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계약자들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김 팀장의 평범함 속에서 보험 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강인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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