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이라크전 전비를 부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은 걸프전때 130억 달러의 전비를 부담했으나 이번에는 재정 사정 악화와 이라크 전쟁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전비 부담은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무성 간부는 이와 관련, 26일 “미일 대화를 계속하면서 일본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부상할 것이나 (전비 부담은) 이번에 없다”고 밝혔다.
자민당 수뇌도 미국 등의 전비부담 요청도 없으며 일본측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