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실업자 2만명 IT교육
당정,내달부터 1,950억 투입…17만명 취업지원
정부와 여당은 오는 3월부터 대졸실업자 2만명에게 정보통신(IT)분야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40~50대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을 통해 5,000억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23일 국회 귀빈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업보완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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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총 1,9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서 17만명의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실업률을 연간 3%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오는 4월부터 청년 인턴제와 청소년 재취직훈련 인원을 각각 2만9,000명과 6만명으로 1만명씩 늘리고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청소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임금 지원도 당초 1만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종합인력개발회사'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올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2003년까지 10만명의 IT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40∼50대 중ㆍ장년층 실업대책도 마련,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는 기업이 전직예정자를 위한 재취업교육이나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운영경비의 일부를 고용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년 실업자가 고용효과가 큰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창업할 경우 1,000개사에 한해 총 5,000억원 규모의 기술신보 보증지원과 기업은행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생계형창업자의 1억원 이내 대출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지원하는 생계형 창업신용보증제도의 적용시한도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년제 대졸자 25만8,767명중 진학자와 입대자를 제외한 취업대상자 22만4,727명 가운데 12만명이 취업해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2,6%포인트 떨어진 53.4%에 머물렀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