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싸이언 '디자인 혁명' 나섰다

차세대폰 6종 발표… '명품' 애니콜과 디자인 경쟁

박문화(오른쪽 세번째) LG전자 사장이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도우미들과 함께 위성DMB폰 등 첨단 휴대폰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기존 휴대폰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을 내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최근 디자인 경쟁력을 중심으로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고급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한 LG전자간의 ‘디자인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을 비롯해 500만화소폰ㆍ3D게임폰 등 차세대 전략 단말기 6종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360도 폴더 회전 스타일의 위성DMB폰 ▦업계 최초의 업앤드다운(Up & Down) 슬라이드 블루투스폰 ▦두께가 1.8cm에 불과한 초슬림 500만화소 디카폰 ▦3차원(3D) 입체 게임폰 ▦리얼 MP3 뮤직폰 ▦세계 최초로 음주 측정 기능을 채택한 ‘스포츠카폰’ 등이다. LG전자가 이처럼 무려 6종의 차세대 전략 단말기를 한꺼번에 내놓으며 제품 설명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들은 기능과 함께 특히 디자인면에서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성을 강조하는 등 지난 1년여간 전사적 차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해온 휴대폰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박문화 LG전자 사장은 “이번 제품들은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춘 세계적인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앞으로 싸이언(CYON) 브랜드가 고급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본사내 130여명의 휴대폰 산업 디자인팀과 밀라노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전세계 120여곳의 디자인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디자인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최근 들어 국내외 6곳의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나서 휴대폰과 가전을 중심으로 ‘삼성=명품=디자인 강화’라는 모토를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다. 한편 팬택계열도 올해 130명의 전문 디자인연구원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주제로 한 새로운 휴대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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