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보유액 2년1개월만에 감소

5월말 외환보유액 2천61억달러…전월말 대비 2억8천만달러 감소

외환보유액이 미달러화 강세에 따라 월간기준으로2년 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61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2억8천만달러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1월말 1천997억달러에서 2월말 2천21억6천만달러, 3월말 2천54억5천만달러, 4월말 2천63억8천만달러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외환보유액이 월간기준으로 감소하기는 2003년 4월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박승 한은 총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은의 외환시장 불개입' 기사를 게재, 외환시장에 충격을 몰고 오면서 외환당국이 상당한 매수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함으로써 당시 개입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1천887억1천만달러(91.6%), 예치금 165억8천만달러(8.0%),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수시인출이 가능한 IMF포지션 7억달러(0.3%), 금 7천만달러(0.03%), SDR(IMF 특별인출권) 4천만달러(0.02%)로 구성돼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지급된 미국 국채 이자수입으로 운용수익이 늘었음에도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4월말 현재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천436억달러 ▲중국 6천591억달러(3월말) ▲대만 2천526억달러 ▲한국 2천64억달러 ▲러시아 1천443억달러 ▲인도1천419억달러 ▲홍콩 1천226억달러 ▲싱가포르 1천129억달러(3월말) ▲독일 960억달러 ▲미국 795억달러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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