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중년층 회사원들은 자신들의 시장가치를 현재의 연봉수준보다 훨씬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컨설팅회사 앤더슨이 최근 종업원 1천명 이상의 대기업 및 300명 이하의 벤처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즈니스맨의 시장가치와 전직(轉職)에 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에 종사하는 45세 이상 중년층 사원의 경우 전직할 때 현재의연봉에 평균 106만7천엔을 더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대기업의 35세 미만 청.장년층 사원의 경우 현재의 연봉에 33만4천엔정도를 추가해야 한다고 답해 중년층 사원들에 비해 평가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종업원 300명 이하의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중년층 사원은 오히려 현재 연봉에서 41만4천엔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청.장년층은 현재 32만7천엔을 더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대기업의 중년층 사원들이 자신들을 고평가하는 것에 대해 앤더슨은 "개인의 능력에서 비롯된 실적과 자신의 지위에서 나온 업적을 혼동하는 측면이 있다"며 "게다가 전직시장에 대해서도 젊은층에 비해 정보가 적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