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관련된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는 당장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데다 채용방식도 대규모 정기 공채보다는 소규모 수시채용이 보편화돼 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문별로 어떤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 취업포탈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의 조언으로 알아본다.
◇대졸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무엇보다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구직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찌감치 취업을 원하는 업종과 직종을 선택, 그 분야 특성에 맞는 취업전략을 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관심있는 기업의 홈페이지나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통해 채용정보를 빨리 수집하는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수시ㆍ상시채용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관심 분야의 선ㆍ후배를 통해서도 신속히 정보를 얻어야 한다.
경력직 선호추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취업희망 분야나 전공과 관련해 경력을 쌓거나 관련 교육을 받는 것 외에 사실상 특별한 방법이 없다.
비정규직에 취업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또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취업 희망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는게 유리하고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나 인턴제를 통해 실습위주 교육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유망 중소기업에서 2~3년간 경력을 쌓아 원하는 회사에 도전할 수도 있다.
◇중장년
재취업을 원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우선 헤드헌트업체에 등록해 커리어 플래닝을 받아야 한다. 이는 지금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가능성에 대해서 객관적인 입증을 통해 기존의 업무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인맥 네트워크를 쌓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신입이 아니기 때문에 매니저 계통으로 취업하는 경향이 많은데 기업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경영자들과의 모임을 통해 인맥을 만들어둬야 한다.
창업도 권해볼만 하지만 전혀 생소한 분야는 위험률이 높다. 정확한 루트를 통해 치밀한 준비,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하고, 기존의 업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도전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작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재취업교육을 받거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운영하는 '고급인력 정보센터'에 재취업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도 좋다.
재취업 희망자들도 과거의 화려한 경력에만 집착하지 말고 눈높이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연봉은 노동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명심해 과도한 요구는 하지 말아야 한다.
◇여성
여성들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의 벽이 높기 때문에 좀더 치밀한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문직인 경우 다른 사람보다 일을 갖기가 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언제라도 일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반직인 경우는 재교육이 필요하다.
재교육을 받을 때에는 자신의 적성이나 여건에 맞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분야가 전망이 밝은지 등에 대해 충분히 조사해 두어야 한다.
문화센터나 사회교육센터에서 취미 생활을 겸한 교육을 꾸준히 받는 것도 좋다. 리더십, 일처리방식, 문제개선을 위한 해결방안 모색, 정보파악 능력 등을 많이 배움으로써 또 다른 길을 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정부의 여성 실업대책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정부는 여성 실업자들을 채용할 경우 여성가장 고용장려금과 장기실업자 고용촉진장려금 등을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직종이 끊임없이 나오고, 인기분야가 뒤바뀌는 만큼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시장 수요를 읽기 위해서는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고 인터넷 취업사이트 등을 통해 취업관련 정보를 꼼꼼히 챙겨야만 한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