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도 79% 감축… 국민불편 극심할듯철도노조가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반발,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한 가운데 철도 파업시 열차운행이 평상시보다 83% 줄어들어 극심한 국민불편을 초래할 전망이다.
18일 철도청이 마련한 파업대책에 따르면 파업시 1단계(파업 3일째까지)로 비노조원과 기관사 경력이 있는 팀장 등 404명을 기관사로 투입하더라도 현재 운행되고있는 1일 635개 일반 여객열차를 84.7% 감축, 97개 열차만 운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또 1,591개 수도권 전철도 78.6% 줄어든 341개로, 434개 화물열차 역시 97.7% 줄어든 10개로 각각 감축된다.
파업기간이 4~6일까지 길어질 경우 철도청은 퇴직 경력자 486명까지 대체 승무원으로 투입해 운행열차를 늘릴 방침이나 이 경우에도 운행열차는 평상시의 31.3% 수준인 832개 열차(수도권 전철 663개, 일반 여객 149개, 화물 20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한편 철도청은 파업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특별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25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공식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희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