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모자가 2일 대우버스(전 대우차 부산버스공장)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해 대우버스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영안측은 수출체제를 다지기 위해 기존 중국 및 코스타리카 공장을 확충하는 한편 서남아와 중동지역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 해외투자를 크게 늘리고 현지판매망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GM대우차 외에 기존 대우차의 신설법인 중 매각절차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우인천차(부평공장)와 군산 대우상용차는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다.
영안모자는 “2일 인수주체인 관계사 영안개발 컨소시엄을 통해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며 “인수금액은 총1,483억원으로 종업원 퇴직금과 부채 919억원, 부산공장 및 부산공장 매출채권, 중국 구이린(桂林) 공장의 대우차 지분 60% 등의 자산을 인수하고 현금으로 56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영안모자측은 채무인수액 919억원의 내역은 상거래 채무인수 117억원, 퇴직금 지급채무 506억원, 지급어음 인수액 296억원이며, 종업원 전원의 고용도 승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