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산객 안전사고 속출
단풍 관광철을 맞아 국립공원 설악산에서 무리한등반에 나섰던 등산객이 숨지거나 다치는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8일하루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는 등 지난 8월 이후 20여건의 안전사고로 3명이 숨졌으며 주말과 휴일의 경우 평균 2~3건의 구조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단풍철을 맞아 4만5,000여명의 단풍객이 몰린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설악산천화대 부근에서 등반중이던 이모(46·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씨가 20m절벽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 20분께 소청봉 부근에서 정모(54·전남 목포시)씨가 갑자기 전신마비 증세를 보여 육군 충용부대 헬기의 도움으로 속초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이같이 단풍관광철을 맞아 안전사고가 빈발한 것에 대해 등반 전문가들은 등산객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데다 사전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2000/10/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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