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고, 분당으로 몰린다

중산층 우량 수신고객 유치위해오는 29일 동원금고가 분당지점을 오픈하는 데 이어 태산금고가 11월부터 분당으로 본점을 이전하는 등 분당이 신용금고의 새로운 집결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금고는 모두 상업시설이 밀집한 야탑ㆍ서현 부근으로 모여 핵심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제일금고가 분당에 지점을 연 이후 경기코미트, 텔슨금고 등 3개 금고가 신규시장을 높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동원금고와 태산금고가 분당에 신설점포를 열 경우 1년도 안돼 지역내에 5개의 신용금고가 생기는 셈이다. 금고들이 분당에 들어서는 것은 무엇보다 아파트 주민들의 가계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 금리에 민감해진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고상품의 고금리를 좇아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중산층의 우량한 수신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 지역 맏형 격인 제일금고는 현재 수신 480억원, 여신 460억원으로 일찌감치 흑자운영의 기틀을 다졌다. 제일금고는 이 지역에서 쌓은 수신을 가까운 서울에 적극 풀고 있다. 후발주자인 경기코미트금고와 텔슨금고 역시 분당지역 수신으로 주변 판교ㆍ성남지역의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인천 안흥금고를 인수하며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 한 전남 동원금고는 1장 뿐인 점포 신설권으로 분당을 선택했다. 이규만 동원금고 수원지점장는 "지역경제 침체와 예대마진율 축소에 따라 수신 못지 않게 여신활성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분당에 진출하면 구 성남공단 등 주변 지역의 여신고객 공략이 한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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