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19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운송업체들의 2ㆍ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체별로는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지난 1ㆍ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2ㆍ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손명철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스 여파로 인해 항공기 운항을 평소보다 15%정도 축소 운항함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지역의 탑승율이 50%대에 그치고 있다”며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해 2ㆍ4분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도 사스로 인해 중국수출 물동량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한해운은 매출의 40%가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전용선에서 발생해 사스 여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7,500원의 목표주가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