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2차 면세대전' 승자 14일 판가름

관세청, 서울 3곳·부산 1곳 등 공정성 시비 차단 위해 주말 발표

서울 세 곳과 부산 한 곳 등 노른자위로 불리는 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2차 면세점 대전'의 승자가 다음주 말인 14일 가려진다. 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입찰에는 서울의 경우 롯데와 SK 등 기존 사업자에 신세계와 두산이 가세해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부산은 신세계에 패션그룹인 형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5일 관세청 관계자는 "연내 운영권 계약이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세 곳과 부산 면세점 한 곳을 운영할 사업자를 오는 14일 선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일을 주말인 토요일로 정한 이유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 등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심사 때 사업자로 선정된 한 업체의 주가가 발표 당일 오전부터 급등,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빚었다.

13일부터 진행되는 1박2일간의 합숙 심사에서는 업체제출서류와 관세청 실사서류 검토, 업체 프레젠테이션(PT) 등으로 진행된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관세청·중소기업청 등의 정부위원과 학계·시민사회단체·연구기관·경제단체 등에서 선발된 10~15명으로 구성되며 절반 이상이 민간 위원으로 채워진다.

한편 관세청은 로비 가능성을 막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 위원들로부터 업체 선정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밀유지 서약을 받는다. 이와 함께 외출 금지, 휴대폰 수거, 일반전화 통화내용 저장 등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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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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