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英 왕립학회·국립과학관 소장품 특별전 개최
종두법·프린키피아 필사본 등 183점 전시
국립중앙과학관은 영국 왕립학회와 영국 국립과학관이 보유한 과학 도구나 사료, 유물 등 183점을 소개하는 ‘뉴턴과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80점이 넘는 영국 근대과학 관련 전시품이 영국 밖으로 나와 타국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에서는 아이작 뉴턴이 지난 17세기 처음으로 목성을 관측하는 데 썼던 반사망원경과 ‘만유인력’을 처음 공개한 책 ‘프린키피아’의 필사본, 공포의 전염병이었던 천연두 예방을 위해 18세기 ‘종두법’을 고안해 낸 엠마누엘 티모니의 당시 실험 사료 등 영국 근대과학과 관련된 전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뉴턴 특별관’에서는 반사망원경과 뉴턴의 사망 직후 얼굴을 본뜬 데스마스크(Death mask) 등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김 관장은 “180점이 넘는 영국 근대과학 관련 전시품이 타국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대과학의 토대가 된 영국 근대과학의 탄생과 발달 과정을 희귀 진품유물 등을 통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