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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분양 시즌 막이 오르면서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새 아파트 분양가 역시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분양가격 상승은 민간 택지와 별반 차이가 없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신도시 분양가가 올해 들어 3.3㎡당 920만원에서 9월 1,060만원으로 상승하더니 10월에는 1,140만원으로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7일부터 1순위 접수를 받는 현대산업개발의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3.3㎡당 분양가가 1,14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하1층, 지상22~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4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고층 분양가는 3억9,910만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9월 최초 민간분양 방식으로 분양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의 3.3㎡당 분양가는 1,060만원선이었다. 다산 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기준으로 몇 개월 새 7.5% 상승한 셈이다.
4월 당시 공공분양 방식으로 동시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과 '자연&롯데캐슬'의 3.3㎡당 분양가는 865만~920만원대였다. 한마디로 분양가격이 올해 들어 단계적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다산신도시 첫 신규 분양은 4월 공공분양 방식으로 시작됐고 9월 최초 민간분양 단지, 10월에는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 열기를 타고 다산신도시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광교 신도시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남양주 등 수도권 다른 지역도 1,000만원을 훌쩍 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정순구기자 buzz@sed.co.kr